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회적 책임(CSR) 모델 ‘나눔가게’를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나눔가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기획한 기부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인천 지역 20개 업체가 동참해 지역 환아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돕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지역의 나눔가게를 이용하고 결제하면, 나눔가게가 임직원 이용금액의 5~15%를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임직원들이 나눔가게를 많이 이용할수록 업체의 매출이 오르고, 오른 매출만큼 기부금도 커지는 선순환 구조다. 나눔가게는 분기별로 적립된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 또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한다. 전달된 기부금은 인천 지역 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과 가정 환경이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회사는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나눔가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동, 청소년 지원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사는 임직원이 나눔가게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나눔가게 인증 홍보물과 현판 등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노사와 나눔가게, NGO 단체는 상·하반기 1회씩 수혜자 대상 전달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인천 송도국제도시 본사에서 열린 나눔가게 협약식 행사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김경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 식당 대표,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존림 대표는 “나눔가게 협약에 뜻을 모아준 지역 업체에 감사하다”며 “생명을 구하는 업을 수행하는 바이오 기업의 사명감과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