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지난 3월 촬영한 사진./NASA, JPL-Caltech, Kevin M. Gill

화성에 서 있다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아마도 바위로 덮인 광활한 오렌지색 풍경과 먼지에 물든 오렌지 하늘, 지평선 너머로 푸른 빛을 띤 태양이 지고 또 이상한 모양의 물 구름이 높은 곳에 떠 있는 모습들이 있다.

이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인 퍼서비어런스가 지난 3월에 포착한 장면이다. 오렌지색은 화성 토양에 녹슨 철에 의해 생긴 것으로 일부는 너무 작아서 바람에 휩쓸려 대기로 들어간다. 지평선에 지는 태양 근처의 푸른 색조는 푸른 빛이 대기 중에서 다른 색보다 먼저 산란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밝은 색의 구름은 물 얼음으로 추정된다. 화성의 높은 대기층에 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구름의 형태는 지구에서는 보기 드문 것으로 연구의 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