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미국 바이오 기업인 트레오비르와 단순포진바이러스(HSV) 벡터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바이러스 벡터는 치료용 유전자의 전달체다. 전달트레오비르는 HSV 벡터를 활용해 소아 뇌종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트레오비르는 종양 용해성 면역 요법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마티카바이오가 생산한 HSV 벡터를 활용해 소아 뇌종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치료제의 생존율, 안전성, 면역·방사선 반응 등을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치료제는 미국과 유럽에서 희소의약품으로 지정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승인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마이클 크리스티니 트레오비르 대표는 “현재 소아 뇌종양 치료제는 효과가 없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한다”며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해 소아 뇌종양환자 치료제 개발에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폴 김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트레오비르는 이전 계약에서 공정·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받고, 마티카 바이오의 기술력과 전문성에 만족해 이번 계약까지 이어졌다”며 “탄탄한 CGT(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 실적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다. 마티카바이오는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생산 역량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