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그룹은 코로나 확산으로 부족한 음압 병실을 대체할 수 있는 ‘이동형 의료·음압 병동’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음압은 내부와 외부의 공기를 공기 압력 차를 통해 가로막는 기술이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환자는 음압 병동에서 치료해야, 외부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번 이동형 병동은 길이 12m, 너비 3m, 높이 3m의 컨테이너 형태 공간에 0.4kw 음압기를 탑재했다. 산소 공급 장치, 응급 의료 장비, 이동식 흡인기, 제세동기 등 각종 의료 장비도 설치했다. 실내는 화장실이 포함된 음압 병실 2개와 대기실 1개로 구성됐다. 모든 문은 밀폐성이 강화된 병실 자동문과 시스템 창문을 사용했다. 이 안에서 코로나 환자의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오텍그룹은 구급차와 같은 특장차 제조 업체인 오텍과 에어컨 제조 업체인 캐리어에어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차량과 공기 기술을 활용해 이동형 음압 병동을 만든 것이다. 음압 병상이 부족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자문을 해 기획한 제품이다.
오텍 관계자는 “이동식 병동 출시로 오텍은 기존 음압 구급차, 음압 덮개 등과 함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