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AI),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중소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계약학과 운영 대학 5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AI·소부장 中企 인재 육성
AI 분야는 숭실대(AI·SW융합학과), 건양대(의료인공지능학과), 경희대(AI기술경영학과)가 선정됐다. 소부장 분야는 명지대(반도체장비공학과), 인하대(스마트소재부품공학과)다. 5개교 모두 석사과정으로, 중기부는 참여를 신청한 14개 대학 가운데 현장 실태 조사와 대면평가 등을 한 결과 이들 학교가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설 학과들은 학생정원 20명 내외로 운영되며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가 입학할 수 있다. 정부는 해당 학교에 운영비를 지급하고, 학생에게도 등록금의 65%를 지원한다. 이로써 전국 49개 대학의 70개 계약학과에서 중소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됐다.
◇전국 49개교, 70개 학과
‘중소기업 계약학과’ 제도는 청년들이 취업을 꺼려하는 중소기업계로의 인력 유입 촉진과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학과 중소기업, 학생간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다. 학생은 등록금 지원을 받아 학위를 취득한 후 협약 기업에서 1~2년 이상 의무 근무 해야한다. 신규 채용 외에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를 위한 재교육 과정도 있다. 전문학사, 학사, 석·박사 과정이 각각 운영된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향후 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