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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쿠팡 주가 45달러와 시가총액 86조원은 거품이다”(응답자의 76%) 쿠팡은 뉴욕증시 상장 직후부터 거품 논란을 겪었는데, 10년간 줄곧 적자를 낸데다 아직 흑자 전환 계획도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었습니다.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의 시가총액보다 쿠팡이 더 비싼 기업이라는 점도 그렇고요. 일부에선 “뉴욕증시 프리미엄”이란 말도 나왔죠.

뉴스레터 <스타트업>은 <3″ Question>이란 신코너를 시작했습니다. 레터 구독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평판 리포트입니다. 첫 대상은 쿠팡이었고, 오늘 결과를 공개합니다. <스타트업> 구독자는 자연히 스타트업 구성원이거나, 벤처캐피털과 같이 관련 업계 구성원이 대부분입니다. 일반 소비자가 아닌, 동료 스타트업 구성원들이 평가하는, ‘잘나가는 스타트업의 브랜드'에 대한 평가입니다.

◇주말에 장볼 때 쿠팡보다는 이마트

조사에서 뼈아픈 대목은 ‘주말에 10만원어치 장을 봐야 한다. 어디서 볼까’와 ‘내일 아침 요리 재료 주문을 할 때 무슨 앱을 켤까’라는 질문에서 쿠팡은 각각 이마트(68%)와 마켓컬리(58%)에 밀렸습니다.

아무래도 주말 장보기나 아침 식사라는 단어에는 여전히 이마트와 마켓컬리의 아성이 높았습니다. ‘쿠팡하면 떠오르는 것’을 묻자, 대부분은 ‘로켓배송(81%)’라고 했지만, 19%는 과로사라고 했습니다.

◇김범석 창업자의 인기는 생각보단 낮아

인기도를 평가하는 ‘창업자와 저녁 식사권이 생겼다. 누구와 할까’라는 질문에서는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아슬아슬하게 김슬아 마켓컬리 창업자를 이겼습니다.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토스의 이승건 창업자와 비교해 “스톡옵션을 많이 줄 것 같느냐”는 질문에선 25%만이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5점 척도의 브랜드와 서비스 평가에선 각각 평균 3.5점과 3.8점이었습니다. 100점 만점으로 보자면, 70점 수준입니다. 스타트업 구성원의 눈이 매서운 것인지, 아니면 쿠팡에게 부족한 점이 많은지는 앞으로 다른 곳의 브랜드 평가와 비교해야 좀더 적확해질 듯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당근마켓에 대한 <3″ Q>을 진행합니다. 이후 토스, 블라인드, 마켓컬리, 배민, 오늘의집, 야놀자의 차례입니다.

쿠팡 브랜드 조사의 전체 내용은 링크를 누르면 됩니다.

https://up751647.typeform.com/report/Wiw73zji/Jni0d1WeBmU4OC2v

@ 뉴스레터 스타트업은 시즌1(2021년 3월~6월)과 시즌2(6월~9월)에 각각 13명과 12명의 창업자를 인터뷰합니다.

<시즌1> 1. 런드리고 조성우 2. 퍼블리 박소령 3. 고피자 임재원 4. 센시 서인식 5. 스푼라디오 최혁재 6. 스티비 임호열 7. H2K 홍창기 8. 모토브 임우혁 9. 뉴닉 김소연 10. 수퍼빈 김정빈 11. 트레바리 윤수영 12. 윤형준 캐플릭스 13. 뤼이드 장영준

<시즌2> 1. 당근마켓 김용현 2. 정육각 김재연 3. 몰로코 안익진 4. 보맵 류준우 5. 엘리스 김재원 6. 강남언니 홍승일 7. 올리브유니온 송명근 8. 해시드 김서준9. 오늘의집 이승재 10.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11. 스캐터랩(서비스명 이루다) 김종윤 12. 고위드 김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