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이 남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에서 수상한 물약과 초대장을 발견하고는 “깜빡 속을 뻔했다”는 글을 올려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소유진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이건 언제 갖다 놓은 거냐”며 각종 상패와 백종원이 출시한 책들로 장식된 방 사진을 올렸다. 책장 한편에는 빨간색과 파란색 액체가 든 물약 병과 나무로 된 작은 장식장이 자리 잡고 있다. 소유진은 “물약 안엔 뭘 넣은 거지?”라고 궁금해하면서 “옆에 장식장 안에는 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올린 사진에는 ‘백종원님’에게 보낸 편지가 담겼다. 일종의 초대장으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24일에 출시된다”며 “성역에서 안전하게 여행을 하실 수 있도록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다”는 내용이었다. 블리자드 디아블로팀이 보냈다는 인장도 찍혀 있었다.
이에 소유진은 “24일에 스케줄 뭐 있느냐고 (백종원에게) 물어보니 많이 바쁘다고 했다”며 “설마 성역에 가는 스케줄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눈물 흘리면서 웃는 이모티콘을 붙였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디아블로2’를 20여 년 만에 다시 출시하면서 게임사 블리자드가 백종원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은 지난 2월 디아블로 국내 공식 유튜브 계정에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예고편이 공개되자 “와, 백파더 접어야겠네”라고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게임을 위해 방송 프로그램을 접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백종원에게 소유진은 “게임 다시 할 거야? (디아블로) 2 나왔다며. 기사에서 봤어”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기자들이 그런 건 비밀을 지켜줘야지. 의리가 없다”라고 툴툴거리며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과 ‘백파더’에 함께 출연했던 개그맨 양세형은 소유진 인스타그램에 “아…아…아닐 거에요…”라며 어색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오는 24일 출시된다. PC뿐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같은 콘솔로도 나온다. 20년 전의 게임 밸런스와 특유의 ‘무한 파밍’ 시스템 등은 유지한 채 4K 해상도에 맞춰 그래픽과 음향 등이 개선됐다. 3D 모델링으로 새롭게 개발된 덕에 더욱 다양한 효과가 가능해졌으며 21대 9 해상도 지원 등 최신 게임에 적용되는 기술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