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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쫌아는기자들 프로젝트의 2년차 시작입니다. 첫 시즌의 주제는 딥테크입니다. 11명의 창업가를 소개합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님은 “그래도, 그러니까 딥테크를 한번 가시죠.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10월의 어느 저녁이었습니다. 딥테크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에 모든걸 걸곤 합니다. 문대생 출신의 기자로선 섣불리 손대기 어렵고, 그렇다보니 관심에선 다소 소외되기 십상입니다.
딥테크의 정의를 내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째깍악어의 김희정 대표는 “기술, 그 자체를 파는 곳이어야 딥테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합니다. 쫌아는기자들은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창업가, 홍보대행사, 협회 등 현장의 여러 분들 도움을 받아, 리스트를 확정했습니다. 오늘 11명의 딥테크 창업가를 소개합니다. 추천글은 추천하신 분이 직접 써주셨습니다. 참,시즌1은 발달장애 청년작가인 정민우님과 쫌아는기자들 간 소소한 콜라보이기도 합니다. 창업가 11분의 캐리커처를 정 작가님이 그렸답니다.
1.보이저엑스의 남세동 창업가 : 추천은 알토스의 한킴 대표
“남세동이라는 사람이 재미있다는 것, 그리고 그가 의미있는 것을 시작했으니...”
보이저엑스는 올해 창업 5년차를 맞는다. 한 마디로 말하면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이지만, 보이저엑스는 기술만 보지 않는다. 인공지능 기술이라는 바탕을 두고, 기존에 있던 것들과 전혀 다른 문법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 보이저엑스가 선보인 영상편집툴 브루, 손글씨 폰트를 만들어 주는 온글잎, 종이 위의 텍스트를 스캔해주는 브이플랫이 그것이다. 모두 불편함을 겪는 고객의 입장으로 고민하고 딥러닝의 영역을 접목해 선보인 서비스다. 보이저엑스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서비스라면 무엇이든 끊임없이 도전하고, 빠르게 시도해 본다.
우리 생활에 불편한 것들을 적어 SNS에 올리기도 하고, 회사에서도 평가를 솔직하게 나누며 새로운 영역을 찾아 나간다. 남세동 대표와 팀원들은 특정한 사업 영역에 매몰되지 않고, 여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줄 아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남세동이라는 사람이 재미있다는 것, 그리고 그가 의미 있는 것을 시작했으니 우리가 투자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치열하고, 즐겁고, 또 의미있는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알토스벤처스와 보이저엑스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했다. 보이저엑스, 앞으로 ‘더더더’입니다.
2.페리지우주항공 신동윤 창업가 : 추천은 임정욱 TBT 공동대표
“직원은 40명, 모두 오타쿠 분위기 충만”
페리지우주항공에 대해서 처음 얘기를 들은 것은 몇 년전 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 대표님을 뵈었을 때였습니다. 로켓에 미친 20대 초반의 창업자에게 투자를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습니다. 한국에서 그런 어린 창업자가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다고 믿지를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충분히 역량이 있는 창업자라는 말을 듣고 꼭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9월에 대전에서 페리지 신동윤 대표님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문과생으로 위성 문외한인 저에게 알기 쉽게 우주로켓의 원리, 풀어야 할 문제, 글로벌 시장 규모, 주요 로켓회사의 현황 등을 설명해 줬습니다.
뭘 물어봐도 청산유수, 깊이 있는 지식과 통찰력을 느꼈습니다. 페리지는 효율적 엔진을, 가벼운 구조로, 항법장비 등 발사체 전자장비를 직접 다 만드는 너무너무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젊은 스타트업입니다. 사무실을 둘러보니 “실패해도 좋다. 일단 해보자”는 스타트업 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도전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회사 직원이 40명 정도인데 모두 다 오타쿠 분위기가 충만하고, 사무실 전체가 회로 기판, 로켓 모형, 프로토타입, 금형 등이 가득 차 있는 하드웨어 숍 분위기입니다. 이런 창업자와 스타트업이 계속 나오는 한 한국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패리지 우주항공, 응원합니다!
3.업스테이지의 김성훈 창업가 : 추천은 태윤정 선을만나다 대표
“그는 AI가 만들 세상에 대한 명쾌하고 명징한 인사이트를...”
모두가 AI를 얘기하지만 AI 본질을 제대로 보여주는 기업은 아직 드물다. 그래서 AI에 대한 판타지와 두려움과 냉소만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다. 업스테이지는 바로 이 간극에 해답을 제시해주는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둘러싼 막연한 이상을 현실로 만들면서, 시작의 시작인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최고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AI 스페셜리스트들이 전하는 AI에 대한 철학과 가치 그리고 진화에 대한 스토리는 AI가 만들어갈 세상에 대한 가장 유쾌하고 명징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4.올거나이즈 이창수 창업가 : 추천은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유니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올해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를 흥분시킨 뉴스 중 하나는, 한국인 대표가 미국에서 일으키고 성장해온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눔, 센드버드 그리고 몰로코가 그 주인공들인데, 서로 다른 사업을 하고 있지만 플랫폼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B2B나 B2G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이 세 선구자들의 뒤를 이을 다음 세대의 한국계 유니콘 기업은 단연 올거나이즈가 아닐까 한다. 센드버드의 김동신 대표처럼 올거나이즈의 이창수 대표도 한국에서 창업한 파이브락스라는 회사가 미국 탭조이에 인수되며 글로벌 M&A 경험을 했고, 실리콘밸리에서 탭조이에 근무하며 더 큰 시장에 대한 경험과 꿈의 크기를 키워냈다.
올거나이즈도 B2B 영역의 플랫폼 회사다. 다양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잘 정리하여 고객들에게 혹은 내부 임직원들에게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인간의 힘으로 이런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분류하고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올거나이즈는 강력한 AI 기술, 특히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활용해서, 고객이나 임직원이 바로 알아야하는 정보를 별다른 사전 처리 없이 내부에 쌓인 문서들을 학습하고 인식하여 정확히 제공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한국계 스타트업들이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올거나이즈는 미국은 물론 일본과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고객들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언어에 대해 AI 엔진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는 선순환을 하고 있다. 이창수 대표의 두번의 창업 과정, 그리고 글로벌 스타트업을 만들고 다양한 국가에서 고객을 찾은 경험들을 통해 “유니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독자분들께 전달해 드릴 수 있으리라 믿는다.
5.리벨리온 박성현 창업가 : 추천은 이미나 렌딧 홍보총괄
“스페이스X의 이야기...그들은 어떤 AI 반도체를 선보일까”
스타트업에서 홍보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제 자신이 새로운 기술이나 디바이스, 서비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접하며 커온 세계적인 테크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정말 많고요. 여러 창업자분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전시켜 오셨는지, 어떻게 창업하게 되셨는지 이야기 듣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어느날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님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인텔과 스페이스X 등 제가 오랫동안 동경해 온 회사들에서 경험하고 성장하신 분이었습니다. 이때 마침 AI 신약 분석 스타트업 포트래이 이대승 대표님께서 리벨리온을 소개해 주신거죠.
‘와! 너무 좋다. 혹시 박성현 대표님을 만나뵙게 되면 리벨리온 이야기도 그렇지만, 스페이스X 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만나뵈었습니다. 직접 만나뵌 박대표님은 이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진 개발자이면서 매우 달변가시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읽는 것처럼 쉽게 풀어 설명해 주셨어요. 그러면서도 초거대 기업들이 오랜 시간 만들어온 이 산업 안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으로서 어려운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겸손과 열정을 강하게 전달해 주시는 분이었죠. 앞으로 리벨리온이라는 스타트업이 어떤 AI 반도체를 선보이게 될 지, 얼마나 큰 회사로 성장하게 될 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하게 만들어 준 시간이었습니다. 리벨리온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제가 너무 너무 궁금했었던 인텔과 스페이스X 등의 개발과 조직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못하고 돌아왔어요. 아마도 앞으로도 박성현 대표님께 들을 이야기가 엄청나게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쫌 아는 기자들>에서 저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을 위해 박성현 대표님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 주세요. 물론 리벨리온 이야기는 당연하고요.
6. 씨앤테크 김기덕 창업가 : 추천은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동산 담보가 딥테크를 만났을때...”
동산담보라고 하면 은행에 담보로 잡힌 기계에 딱지가 붙어있는 모습을 흔히들 떠올리게 됩니다. 현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발달로 기계자산에 단말기가 붙어 기계의 활용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전송하는 새로운 기술이 동산담보 시장의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씨앤테크’는 이러한 동산담보 원격관리 기술 분야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그리고 고도의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씨앤테크의 동산 담보 관리 솔루션이 더욱 차별화되는 점은 기존의 IoT기술을 기계 자산의 위험 관리나 가동 유무 정보만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활용하는 것을 뛰어넘어 기계 장치 가동률 실시간 파악과 회사의 운영실태에 대한 관리데이터를 쌓아 금융 정보로 연결 및 확장시켰다는 점입니다. 국내 동산담보대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씨앤테크는 기업은행, KEB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과도 현재 기술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씨앤테크 김기덕 대표님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창업 초기부터 기술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경영에 대해 그 역할과 틀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며 탄탄히 단계를 밞아 기술력과 팀역량을 키워오셨습니다. 국내 최초로 동산 담보 무인 원격 관리 시대를 연 씨앤테크는 향후 자산관리 등 B2C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훌륭한 기술 역량을 가진 씨앤테크가 국내 딥테크 대표 기술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성과가 더욱 기대됩니다.
7.가우디오랩 오현오 창업가 : 추천은 황은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팀장
“막귀가 소리 잘 듣는법, 볼륨을 높이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가우디오랩은 AI・메타버스 오디오 전문 기술 스타트업으로 ‘혁신적인 오디오 기술을 통해 훌륭한 소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몰입형 오디오(Immersive Audio) 혹은 스페이셜 오디오(Spatial)라 불리는 공간 음향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MPEG-H 국제 표준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기술이 채택되는 등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저력을 보여주는 팀 입니다. 이번 딥테크 시리즈의 인터뷰이로 가우디오랩 오현오 대표님을 추천한 이유는 총 세 가지 인데요. 첫번째는 당연하게도 가우디오랩의 기술력 때문입니다.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때 플랫폼 간 혹은 콘텐츠 간의 들쭉날쭉한 음량 편차를 줄이는 음량 평준화(Loudness Normalization) 기술과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인 소리를 풍성히 경험케 하는 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스페이셜 오디오 기술, AI를 활용해 음원 속 보컬·피아노 등 소스를 분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GSEP 기술 등 가우디오랩이 보유한 기술이 AR·VR·OTT 플랫폼 등에 탑재되어 최종 소비자인 우리에게 더 나은 소리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 그 소리에 가우디오랩의 기술이 담겨있었다니!” 어느순간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기술, 이런 스타트업은 더 널리 알려져야 하지 않을까요? 두번째 이유는 개인적인 관심사와 경험 때문인데요. 콘텐츠와 결합하는 기술에 관심이 많은데, 가우디오랩 기술의 확장성이 무척 기대 되어요. 그리고 또, 제가 음질의 좋고 나쁨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소위 ‘막귀’인데요. 소리를 잘 듣기 위해 ‘볼륨을 높이는 것’이 정답이 아님을 알게해줬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청력도 보호할 수 있었고요.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덕후들의 덕업일치를 응원하기 때문입니다. 가우디오랩에는 창업가 오현오 대표를 비롯해 음향공학박사가 일곱 명이나 있는데요. 좋아하는 일을 가장 잘 알고 잘 해내는 ‘소리덕후’, 이들이 세계 ‘소리’의 표준이 되기 위해 기술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머지않아 곧 현실이 될거라고 하는데요! 쫌아는기자들이 ‘소리를 쫌아는이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주실거라 기대합니다.
8.리브스메드의 이정주 창업가 : 추천은 최동열 스톤브릿지 파트너
“복강경 수술기구 수출하는 스타트업”
리브스메드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보유한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 특히 의료기기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로서, 17년 첫투자 이후 18년 시리즈C(Series C) 라운드, 20년 시리즈D 라운드를 리딩하면서 연속 투자하였고 초기 엔젤투자자들의 구주까지 인수하면서 1대 주주인 이정주 대표이사에 이어 2대주주의 지분을 확보 중인 상황임.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이 활발한 혁신 신약 분야와는 달리 국내 의료기기 분야는 1등급 내지는 2등급 품목의 회사들이 주로 상장되어 있으며, 3등급 이상의 제품을 보유한 상장사가 전무한 상황이며, 특히 수술기구나 카테터 등과 같은 하이엔드(High end)의료기기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수출하는 회사는 극소수가 존재하는 매우 어려운 분야임.
리브스메드는 한국 회사로 유일하게 복강경 수술기구를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 대량으로 수출 중에 있을 정도로 특허와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고, 수술로봇으로 유명한 미국 상장사인 Intuitive Surgical에 버금갈 정도의 기술력으로 향후 글로벌을 호령하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로 성장이 확실시 되고 있는 자랑스러운 포트폴리오임.
9.실크로드소프트 윤정일 창업가 : 추천은 성호철 쫌아는기자들 1호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이사갈 자유를 찾아주는 혁신, 가능할까요?”
90년대와 2000년대 가장 강력한 독점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오라클일런지 모른다. DB(데이터베이스)라는 시장이다. 일반인은 모르고, 기업의 전산팀장은 누구나 아는 그 DB다. 마치 블랙박스와 같은 이 시장은 오로지 미국 오라클의 전유물이었다. 한번 오라클의 DB를 쓴 기업은 아무도 다른 경쟁사의 대안을 선택하지 못했다. 세계 100곳 이상의 테크 기업이 DB 시장에 도전했을터지만 아무도 아성을 흔들진 못했다. 사람들은 지쳤고, 이젠 DB라는 산업에 대해 언급조차 안한다.
실크로드소프트는 데이터베이스 산업에 도전한다. 이사를 돕겠다고 한다. 오라클의 DB에서 다른 대안으로 옮겨가기 쉬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한다. 클라우드 시대엔 기업들도 선택의 자유를 가져야하고, 그걸 실크로드소프트가 할 수 있다고 한다. 윤정일 대표는 사석에서 두번 만났다. 여전히 믿지 못한다. 오라클의 엄청난 진입장벽을 아는 40대 기자는 업력 10년도 안된 스타트업이 말하는 벽의 균열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윤 대표에게 세번째 만남 약속을 잡았다. 그의 대답을 들을 차례다.
10.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창업가 : 추천은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비전 기반의 자율주행 SW...700여 개 특허 출원”
김준환 대표를 2013년 경에 만나 딥러닝 분야에 관심이 있고 포항공대의 인공지능 연구팀과 또 한번 창업을 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올라웍스를 창업하여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경험이 있는 검증된 창업가이자 영상처리 분야 박사로 비전 기반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김준환 대표와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포항공대 연구팀의 전봉진 소장이 의기 투합한 이 회사는 또 한번 큰 일을 낼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창업초기부터 바라본 스트라드비젼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측면에서 성공 요인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철저히 고객 중심의 인공지능 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트라드비젼은 경량화된 인공지능 모델이 자율주행차 분야에 필요할 것이라는 잠재 고객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분야의 회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했고 자율 주행 분야의 다양한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며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둘째, 스트라드비젼은 비전 기반의 자율주행 SW에 특화한 기술력에 집중하며 약 200여개 해외 특허 취득 및 700여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의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였고 이를 기반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의 매출의 절반은 해외에서 발행하고 있다는 것이 스트라드비젼의 기술적인 경쟁력을 반증하고 있다.)
셋째, 김준환 대표가 추구하고 있는 상생 경영과 Pay it forward 정신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전직원에게 스탁옵션을 부여하고 있으며 회사가 성장하며 직원들이 성과를 나눌 수 있는 공정한 성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소셜벤처인 테스트웍스와 함께 협업하며 장애인 고용 등의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천하며 스타트업이면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 있는 모범적인 CSR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고객, 기술, 상생경영의 기업 철학을 가진 스트라드비젼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며 향후 이 기업이 걸어가는 행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11. 신성일 무스마 창업가 : 추천은 송은강 캡스톤 대표
“정중동의 리더십”
최근 3~4년동안 제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사업 분야에서 그 분야의 좋은 경력을 가진 창업자들의 창업이 활발한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무스마는 건설 산업의 문제를 “스마트 건설”이라고 하는 주제로 모바일, 센서,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최근 기술을 결합하여 건설의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회사입니다. 건설사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원격 건설 현장 관리 감독과 근로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IOT(Internet of Things) 및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1년 현재 국내 유수의 건설사가 무스마의 솔루션을 채택하여 국내외 해외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고 무스마의 제품과 서비스의 효용성을 인정하였습니다.
신성일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복무 중에 건설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창업했습니다. 창업 후 일부 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이전 받아 개발하여 성장하고 있습니다. 신대표는 겸손하고 정중동의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사업을 일궈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 캡스톤파트너스는 디지털 리터러시와 세상의 변화를 읽고 적응하며 세상을 정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회사 내부의 창업자 및 임직원, 외부의 파트너서와 손잡고 일하는 법을 아는 무스마를 만나게 되고 투자하게 된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무스마가 “스마트 건설”로 세계 1등의 그 날까지 계속적으로 자본과 네트워크로 후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