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3회 발행하는 유료 뉴스레터 [스타트업]입니다.

@오늘의 [그의 HowTo]에선 책 [일의격]과 [통찰의시간]의 저자인 신수정님이 스타트업 초기 창업팀에게 보내는 본인의 경험과 조언입니다.

한 스타트업 CEO가 묻는다.

“제가 회사를 해보며 경영을 잘해보려 MBA도 하고 다양한 경영서적을 읽습니다. 대기업에서 경영하신 분들이나 경영교수님들 자문도 받고요. 그런데 솔직히 다양한 경영지식이 현장에서 그리 큰 도움이 되는것 같지 않습니다. 경영이론을 잘 아는 분들이 경영을 잘한다면 경영학 교수님들이나 컨설턴트들이 가장 경영을 잘하실텐데 실제는 그러하지도 않고요. 굳이 경영지식들을 쌓을 필요가 있을까요? "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틀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기업도 창업기-성장기-성숙기의 단계를 거친다. 나도 각각의 스테이지의 회사들을 경험해보면서 필요한 경영 역량이 다름을 경험했다. MBA나 경영서적은 매우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뽑아낸다.

이에 이러한 지식은 zero to one 단계에서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업과 조직의 규모가 커질 수록 큰 도움이 된다. 나는 편의상 기업을 세 단계로 나누고자 한다.

1) 창업기: 0-->1 스테이지 2) 성장기: 1-->10 스테이지 3) 성숙기: 10--> 100 스테이지 각 단계별로 성공의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어떤 경영지식이 필요한지? 세 편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한다.

책 [일의격]의 저자 신수정님. /본인 제공

◇“창업기인가? 그럼 경영서적도, 교수의 자문도, MBA도 큰 도움 안되더라”

물론, 나의 글은 무슨 과학적 연구결과에 기반하지 않는다. 나의 그동안의 경험과 통찰에 기반한다. 그러므로 “이게 맞다” 라고 할수 없다. 왜냐하면 나의 경험과 지식의 범위내에서의 의견이기 때문이다. 어떤 경험은 옛날 경험이라 최신에 맞지 않을수 있다.

독자들은 알아서 취사선택하면 되리라 본다. 단지, 나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양한 기업을 경험했다. 3명이 공동창업하여 60명까지 확대하여 이후 상장사에 exit를 한 경험도 있고, 60명 정도의 회사에 경영자로 입사하여 CEO로서 800명까지 조직을 확대해본 경험도 있다. 지금은 연 매출 4조이상 매출의 사업과 수천명의 직원들을 책임지고 있다. 이에 창업기-성장기-성숙기의 기업들을 모두 경험해보았다. 그냥 경험한 것은 아니고 경험할때마다 열심히 탐구했으며 실험도 다양하게 해보았다.

경험을 정리하고 회고하여 lesson learned를 도출하여 재현가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 노력했다. 물론, 책에 나올만큼 큰 성공을 거두지는 않았다. 이에 오히려 엄청나게 성공한 한 두 케이스로 사업이나 경영을 일반화하는 위험에서는 벗어나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대부분의 창업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특이하고 엄청난 성공 케이스를 흉내내기보다는 전반적인 성공확률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창업기는 소위 0->1(zero to one)의 스테이지이다. 이 단계에서의 핵심은 무엇일까? 당연히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창출이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한후 이것을 실행시켜 시장에 통하게 만들어야 한다.

◇“Zero To One 단계의 성공전략.. 행운 아닌가? 단, ‘미친듯이’ 도전하고나서”

2. 이 단계에서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나는 ‘행운’이라고 말하고 싶다. 성공한 후 후행적으로 분석하면 멋진 아이디어, 멋진 전략, 멋진 실행팀이 있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는 대개 사후편향적 해석일 뿐이다. 성공했다고 말하는 동일한 아이디어, 동일한 전략, 동일한 인력으로 실패한 기업들도 많다. 이 단계는 가장 불확실하고, 가장 예측이 어렵다. 맨땅에서 헤딩하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운이 좋으면 성공하고 운이 나쁘면 실패한다. 그러므로 성공했다고 너무 우쭐할 필요도 없고 실패했다고 너무 위축될 필요도 없다.

3. 그러면 질문 할 수 있다. " 그럼 가만히 있으라는 것인가요? 모든 것을 운에 맡기라는 것인가요?” 물론, 답은 NO다. 다행히도 행운이란 그냥 오지 않는다. 완전한 우연은 아니라는 것이다. 성공을 수학적으로 연구하는 물리학자 바라바시에 의하면 “행운은 집요하고 끈질긴 탐색, 많은 시도에서 온다”. 즉, 미친듯이 시도하고, 실행하고 끈질기게 찾아다니고 확산하고 노력하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다보면 얻어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필요한 사람? 맘에 안 맞으면 빨리 헤어지는게 상책”

4. 그러므로 이 단계에서 핵심 성공요인은 “미친듯이”라고 본다. 정교한 계획이나 시스템보다는 미친듯이 생각하는것, 미친듯이 만드는 것, 미친듯이 파는 것, 미친듯이 시도하는 것, 미친듯이 일하는 것이 핵심이다.

5. 이 단계에서 필요한 사람은? 당연히 미친듯이 할 수 있는 전사나 선교사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넘어져도 일어나서 다시 미친듯이 고민하고 뛸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책에 나온 경영이라는 것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 대개 맘에 맞는 사람들과 같이 모여있기에 인사관리도 그리 신경쓸 필요도 없다. 맘에 안맞으면 빨리 헤어지는게 상책이다. 회계 관리는 엑셀이나 가벼운 SW로 가능하다. 돈 끌어오고 영업하고 인력을 확보하는것은 대개 CEO의 개인기로 이루어진다. CEO는 가능한 all round player요 micro manager가 되어야 한다. 모든것을 속속들이 다 꿰고있어야 한다. 영업이든 개발이든 인사든 회계든 자신이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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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책에 나오는 멋진말? 마이클포터? 게리하멜? 집착마라”

6. 경영이나 리더십 책에 나오는 멋진말이니 이론이니 위임이니 이런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7. 경험자의 코칭정도는 필요하지만 대기업 경험을 가진 훌륭한 경영자를 모셔오거나 구루들이라는 분들 자문을 들어봤자 대개 별 쓸모가 없다.

◇“실패의 이유?

1번. ‘될놈’이 아닌 ‘될것 같은데 안되는 놈’을 가지고 출발하지 않았는가? 2번. 될만한 놈은 맞는데, 미친듯이 실행하지 않은것”

8. 이 단계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9. 이 단계를 탈출하면 ‘성장기’로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