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가 중소 사업장의 안전 관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인 ‘안전함’을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소규모 사업장에 무료로 안전함을 제공한다.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중소 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문화 교육과 설루션·장비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안전 플랫폼 안전함은 산업 현장의 위험성 평가와 작업 전 점검 회의를 포함한 각종 안전 관리 활동을 앱·웹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당일 작업의 위험도와 위험 요인, 사고 예방 요령 등을 안전함을 통해 근로자와 공유하고 퀴즈 등을 통해 제대로 숙지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근로자에게 작업 중지권과 응급버튼, 아차사고 보고 기능도 제공한다. 작업중지권은 근로자 스스로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권리, 아차사고는 사고가 발생할 뻔했으나 직접적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을 뜻한다. 기존에도 있던 권한이지만 이를 앱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중대재해 사고 사례를 기반으로 한 챗봇인 ‘안전함 챗GPT’도 제공한다. 예컨대 ‘사다리 작업’이라고 입력하면 어떤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해준다. 현장 사진을 찍어 올리면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주의 사항을 알려주는 ‘안전함 1분 위험성 평가’ 기능도 있다.

유현성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 회장은 “이미 자체 안전 관리 플랫폼을 갖춘 대기업과 달리 50인 미만 기업은 상대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에 취약한 상태인데 안전함이 이런 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