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뉴스1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8.5%의 중견기업이 올해에도 국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일 중견기업의 투자 전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48.5%의 중견기업이 올해 국내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국내 투자 계획을 세운 중견기업 중 91.1%가 투자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확대할 의사를 나타냈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43.6%로, 지난해 대비 28.1%p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은 ‘기존 산업 분야 사업 확장(64.1%)’과 ‘노후 설비 개선·교체(32.1%)’를 주된 투자 이유로 꼽았다. 또 ‘신사업 진출(25.6%)’, ‘ESG 대응(6.4%)’, ‘R&D(6.4%)’, ‘디지털 전환(3.8%)’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혁신 투자 수요가 뒤를 이었다.

또 중견기업의 16.3%는 해외투자 계획을 밝혔다. ‘해외 수요 증가(40.0%)’, ‘비용 절감(35.0%)’, ‘글로벌 시장 동향 파악(35.0%)’, ‘대외협력 네트워크 강화(26.7%)’ 등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 애로를 겪는 중견기업은 41.7%로, 이들 중 다수가 투자 계획을 내년 이후로 미뤘다. 중견기업인들은 ‘인력난(29.1%)’,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절차(20.7%)’와 더불어, ‘노동·고용 규제(19.0%)’, ‘환경 규제(17.9%)’, ‘공장 신·증설 관련 입지 규제(15.6%)’ 등을 투자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정책금융 및 보증 규모 확대 등 자금 조달 애로를 완화할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