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유아용품 전시회에서 한국관이 운영된다. 참가하는 국내 기업도 작년 11곳에서 올해 20곳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

17일 오전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중국 유아용품 전시회(CBME CHINA 2024)' 모습. /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일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유아용품 전시회 ‘CBME CHINA 2024′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관은 2014년에 처음 운영됐는데 올해 9회째 열릴 예정이다.

올해 한국관에는 유아용 위생용품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국내 기업 20곳이 부스를 운영한다. 코트라는 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인 트라이빅(TriBIG)으로 마케팅을 지원하고, 현장 상담을 주선하는 등 참가기업의 수출을 돕는다.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ABC Kids Expo’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Kind+Jugend’과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손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 3500곳과 브랜드 4000개가 참가한다.

정영수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장은 “중국 유아용품 시장은 출생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기업이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재구축하여 양질의 시장 정보를 얻어갈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