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한국 시간) ‘프랑스 K-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 뷰티 브랜드존에서 방문객들이 티르티르, 조선미녀, 아이소이 등 K-뷰티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 3분기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분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1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진 덕분이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은 작년보다 26.7% 늘어난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수출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K뷰티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 수출한 규모가 작년보다 43.6% 늘었고 유럽·중동 등으로 수출국이 다양해지면서 수출이 늘었다.

화장품 효과로 중소기업 전체 수출도 늘었다. 올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84억7000만달러(약 3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수출 중소기업도 올 1~3분기 8만6877개로 전년 대비 1.3% 증가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기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는 최근 중앙아시아에서 늘어난 중고차 수요로 수출이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위 품목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으로 중국의 설비투자가 늘면서 28.6% 증가한 1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