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에 가입한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유가족에 공제금과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5일 밝혔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대표가 가입한 뒤 납입금을 매달 또는 분기마다 내면 복리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제도다. 폐업, 노령, 재난 등으로 생계가 어려워졌을 때를 대비하는 일종의 자영업자 퇴직금이다. 2007년 도입 후 현재 177만명이 가입해 있다.
현재까지 참사 희생자 중 노란우산 가입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노란우산 공제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 최근 2년 이내에 가입한 경우에는 단체보험을 통해 최대 1억5000만원(월부금액의 150배)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임직원이 직접 유가족을 방문해 상담하고 지원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묵묵히 생업을 이어 온 소상공인들이 이번 참사에 포함돼 더욱 안타깝다”며 “노란우산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