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품질 좋은 식재료입니다. ‘미스타피쉬’는 최고의 제철 해산물을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어민 판로 지원을 위해 수협과 함께 농산물을 선정했습니다. 콘텐츠 작성과 편집은 조선H&B몰이 책임집니다. 공동구매 할인 정보와 함께 한국 어업의 현재를 경험해 보세요. 주말에는 BEST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충남 보령 꽃게를 삶은 후 몸통의 단면을 살펴봤다. /이들의순간 캡처

“니들이 게 맛을 알아?”

2002년 한 햄버거 광고에 나온 말입니다. 당시 6살이던 한 아이는 하루 30톤에 육박하는 꽃게를 작업하는 기업의 대표가 됐습니다. 무창영어조합법인 문성훈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4년 전, 문 대표는 아버지가 하던 사업을 물려 받았습니다. 처음엔 손으로 하는 경매에서 3과 8이 헷갈려 비싸게 물건을 구매하는 실수를 했는데요. 온라인에서 꽃게 먹방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1년 만에 전년도 매출 1.5배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앞으로 3년 후 연매출 1000억원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라는 문 대표를 만나 그의 하루를 함께 따라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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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안 물리게 잡는 법

유난히 따뜻했던 11월의 어느 날, 충남 태안 신진항으로 찾아 갔습니다. 갓 잡은 꽃게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죠. 공사 현장에서나 볼 법한 커다란 크레인이 삑삑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항구에 정박한 운반선에서 육지로 꽃게를 옮기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꽃게를 잠시 잡아보다 검지 손가락을 물렸다. /이들의순간 캡처

올해 꽃게의 크기가 어떤지 물었더니 문 대표는 “작년보단 조금 작은 편”이라면서 꽃게 한 마리를 내밀어 보였습니다. 배를 보인 꽃게를 건네받았는데요. 등딱지를 보려 꽃게를 뒤집은 순간 왼쪽 검지 손가락을 물렸습니다. 문 대표는 “아파도 손가락을 빼지 말고 참아야 한다”고 말하며 손가락을 뺄 수 있도록 집게발을 벌려줬죠. 제대로 물리면 살점이 잘려나갈 수도 있겠다 싶을만큼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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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항 뒤편으로는 꽃게 포장 작업을 하는 패킹장이 다닥다닥 붙어있었습니다. 문 대표를 따라 그 중 한 곳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꽃게 선별·포장을 위해 10여 명이 서 있었는데요. 문 대표는 이 과정을 ‘톱밥꽃게 작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톱밥이 꽃게가 살고 있는 환경과 비슷해 꽃게를 포장할 때 톱밥을 함께 넣으면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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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꽃게의 특징

제철 맞은 꽃게 선별을 위해 쉴새 없이 돌아가는 공장의 모습. /이들의순간 캡처

간단한 점심 식사 후 충남 태안에서 보령으로 이동했습니다. 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요. 무창포해수욕장에서 골목으로 300m 정도 들어가자 무창영어조합법인 건물이 나타났습니다. 문 대표는 “아버지부터 큰아버지, 어머니, 이모, 누나까지 온 가족이 꽃게만 바라보며 일하고 있다”며 가족을 소개했습니다.

공장 한 가운데에서는 꽃게를 톱밥과 함께 상자에 포장하는 작업이 이어졌는데요. 그 뒤편에서는 플라스틱 상자에 무심하게 버려진 꽃게도 보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죽은 꽃게거나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죠. 문 대표는 “배를 만졌을 때 조금만 힘을 줘도 푹 들어가는 꽃게는 비품이고, 단단하게 살이 꽉 찬 꽃게만 포장해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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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꽃게는 다리 뒤쪽까지 불그스름한 색이 도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이들의순간 캡처

설명을 들으며 꽃게의 배를 살펴봤더니 꽃게마다 배 모양이 달라보였습니다. 문 대표는 “배가 뾰족하면 수꽃게, 둥그스름하면 암꽃게”라며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암꽃게는 난소가 찰수록 붉은 빛이 돌아 다리까지 분홍빛을 띠는 꽃게를 골라야 한다는군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수꽃게와 암꽃게의 맛은 어떻게 다른지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갓 찐 꽃게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습니다. 문 대표가 먼저 꽃게를 손질해 한입 크게 베어 물었는데요. 꽃게 속을 살펴 보니 대게 못지 않게 살점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문 대표는 “살만 봤을 땐 수게가 더 야들야들하고 감칠맛이 난다”며 “암꽃게는 내장에 밥을 비벼 먹으면 고소함이 일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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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아들이 ‘대표’가 되기까지

무창영어조합법인은 하루 최대 약 30톤의 꽃게를 취급한다. /이들의순간 캡처

대화를 나누는 내내 문 대표의 전화벨 소리는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문 대표는 “매일 새벽 4시에 눈 뜨자마자 휴대전화와 함께 일을 시작한다”며 “하루에 많게는 1000통 넘는 전화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해안 각 항구로 들어오는 물동량과 위판 단가를 확인하고, 납품처의 발주량에 맞춰 트럭에 실어보내기까지 모든 신경이 꽃게에 쏠려있었죠.

무창영어조합법인이 하루에 취급하는 꽃게의 양은 최대 약 30톤에 달합니다. 수도권, 충청권 등 인근 지역 외에도 전국의 백화점, 대형마트로 유통되죠. 문 대표는 “오늘 잡아 올린 꽃게를 내일 아침 10시에 전국 마트의 수산코너에서 볼 수 있다”며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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