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품질 좋은 제철 농산물입니다. ‘미스타팜’은 최고의 제철 농산물을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농민 판로 지원을 위해 농협과 함께 농산물을 선정했습니다. 콘텐츠 작성과 편집은 조선몰이 책임집니다.

전남 완도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더느림 김원삼 대표. /더비비드

바나나를 처음 맛보는 기영이. 황홀한 표정을 짓더니 하늘을 날듯 양팔을 펼치곤 바나나의 맛을 다시금 음미한다. 추억의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의 유명한 장면 중 하나다. 극의 배경인 1960년대는 과일 수입이 어려워 아열대성 작물인 바나나 값이 금값이었다.

기영이가 본다면 펄쩍 뛸 만한 풍경이 전라남도 완도군에 펼쳐졌다. 전남 완도의 ‘더느림’ 김원삼 대표(50)는 2000㎡(약 600평) 땅에서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5m에 달하는 바나나 나무 아래에 서면, 마치 적도 부근의 나라로 여행을 온 듯하다. 김 대표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아열대성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다녀왔다.

◇국산 바나나의 맛

전남 완도에서 재배하는 유기농 바나나. /김원삼 대표 제공

아열대 작물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미래 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3년 아열대 작물 재배 현황’을 보면 한국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4125만7400㎡다. 이중 전라남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4%에 달한다. 전남도는 2020년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열대 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아열대 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오매향’이라는 브랜드로 아열대 작물을 판매한다.

대표 작물은 단연 ‘바나나’다. 더느림은 전남에서 최초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가다. 최초에 바나나를 심을 때부터 농약과 화학비료,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덕분에 바나나 특유의 텁텁한 질감과 쿰쿰한 냄새가 사라졌다. 대신 껍질이 얇고 맛과 향이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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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으로 시작한 농부의 길

직접 재배한 커피로 커피를 내리고 있는 더느림 김원삼 대표. /더비비드

더느림 김 대표는 22년 전 아내를 따라 완도에 정착했다. 수능을 앞둔 학생을 대상으로 아내는 수학을, 김 대표는 과학을 가르쳤다. 낯선 섬마을에서 가진 취미는 커피였다. 2005년 커피 농사를 시작으로 농부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1만3223㎡(약 4000평)의 땅에서 커피를 비롯해 바나나, 감귤 등을 재배하고 있다.

- 커피에 이어 바나나 재배를 결심한 이유는요.

“커피를 이용한 체험 교실을 운영했는데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왔을 때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아이들이 늘 소외되더군요. 고민하던 차에 완도 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바나나를 재배할 농가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라남도와 농협이 손을 잡은 꽤 큰 프로젝트였죠. 커피와 바나나를 함께 재배하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교실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바나나 재배에 뛰어들었습니다.”

바나나 나무를 향해 팔을 쭉 뻗고 있는 김원삼 대표. /더비비드

- 바나나 나무는 어디에서 어떻게 가져왔나요.

“가장 일반적인 바나나 품종이 캐번디시인데요. 이를 제주에서 변형해 육종한 품종이 ‘송키밥(사척바나나)’입니다. 제주에서 송키밥 500주를 사다가 2000㎡ 하우스에 심었어요. 바나나 나무는 보통 5m까지 자랍니다. 하우스는 그보다 더 커야겠죠. 가장 꼭대기 부분이 8.3m, 움푹 들어간 부분도 6m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 커피 재배 경험이 있으니 바나나는 수월했겠네요.

“전혀요. 같은 아열대성 작물이라도 엄연히 다른 작물인걸요. 바나나를 심은 첫해에 응애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 토양, 거름까지 큰돈을 들여 뿌렸기에 제초제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죠. 농촌진흥청에 연락해 문의했더니 원예 특작과의 담당자가 직접 하우스에 방문했습니다. 덕분에 ‘차응애’라는 응애의 종류를 파악해 방제할 수 있는 유기농 약제를 찾을 수 있었어요. 문제의 근본 원인은 ‘밀식’이었습니다. 이듬해에 나무의 1/3을 잘라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한 덕에 300주의 바나나 나무가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과방의 잎 하나가 바나나 한 손으로 자란다. /더비비드

-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도 바나나가 잘 자라나요.

“여름엔 빨리, 겨울엔 좀 더디게 자랍니다. 재배에 적합한 온도는 20~35℃인데요. 13℃ 이하로 내려가도 문제지만 38℃ 이상으로 올라도 죽거나 생육 불량이 됩니다. 규칙적으로 물을 주고 환기를 시켜주는 등 조건을 맞춰주면 과방이 나타납니다. 포엽이 하나씩 열리면서 바나나가 한 손, 한 손 나오죠. 꽃이 피고 수확하기까지 5개월간 비대기를 거칩니다. 나무마다 꽃이 피는 순서와 수확 순서를 잘 조절하면 1년 내내 바나나를 수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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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바나나와 무엇이 다른가요.

“촉각, 후각에서 특히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수입 바나나는 특유의 푸석푸석한 질감과 쿰쿰한 냄새가 있는데요. 우리 땅에서 재배한 유기농 바나나는 쫀득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쿰쿰한 향도 없죠. 또 수입 바나나는 유기농이라고 해도 통관 절차상 세균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을 거칩니다. 고온으로 쪄서 살균하는 ‘훈증 과정’이죠. 이런 절차를 거치다 보면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하를 앞둔 더느림 유기농 바나나. /김원삼 대표 제공

- 바나나 생산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일주일에 약 100㎏ 정도 수확합니다. 70~80%는 해남에 있는 전남지역농협에 납품합니다. 나머지는 학교 급식이나 직거래(소매)로 판매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유기농 국산 바나나’가 흔치 않아서 아이를 둔 학부모에게 관심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바나나로 떼돈을 벌 욕심이었다면 진작 그만뒀을 거예요. 소비자에게 국산 바나나의 맛을 알리고, 체험농장을 찾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바나나를 따 먹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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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나는 뜻밖의 아열대 작물

문경천 농부가 레몬을 가리키며 재배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더비비드

제주도에서는 일찌감치 아열대 작물을 들여왔다. 흔히 생각하는 감귤은 기본이다. 키위, 레몬, 블루베리 등 과거엔 생각지도 못했던 작물들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제주 도내 레몬 재배면적은 13만5000㎡, 생산량은 340t 내외였고,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52만㎡, 생산량은 381t 내외에 달했다.

제주 조천읍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주호선·조용순 부부. /더비비드

문경천 농부(83)는 제주 레몬 재배 1세대다. 35세부터 귤을 재배하다가 2000년도 초에 레몬 농사에 뛰어들었다. 레몬의 고향은 인도 남부로 추위에 취약하다. 노지에서 레몬을 키우다 냉해를 입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현재 1만2000㎡(약 3500평)의 하우스에서 레몬을 재배하며 연간 60t씩 생산하고 있다. 문 농부는 “수입 레몬은 왁스 코팅을 해서 아무리 세척을 해도 끈적한 반면, 제주 레몬은 맹물에 씻어도 깔끔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온라인몰에서 한정 최저가 공동구매 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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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선(54)·조용순(53) 부부는 제주 조천읍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감귤을 재배하다 여름에 수확할 작물을 고민한 끝에 2006년 블루베리 농사를 결심했다. 블루베리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다. 하우스와 노지를 포함해 총 1만2000㎡(약 3500평)에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공출 정산 가격 기준 1㎏에 적게는 2만5000원 많게는 4만원까지 값을 쳐준다. 부부는 “지름 20㎜ 이상으로 큰 블루베리가 상품이지만, 껍질에 영양성분이 더 많으니 작은 알로 한꺼번에 씹어먹는 것도 좋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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