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소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한 ‘한화솔루션’ 주가가 최근 니콜라 주가 움직임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니콜라에 호재가 있으면 한화솔루션 주가도 오르고, 악재가 터지면 떨어지는 양상이다.

니콜라 수소 전기 픽업트럭 배저

대박을 꿈꾸며 니콜라 주식을 사 모으는 ‘서학개미’처럼 동학개미들은 ‘니콜라 뉴스’에 귀를 쫑긋 세우고, 한화솔루션 주식을 쉴 새 없이 사고 팔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들은 지난 6월 니콜라 상장 이후, 한화솔루션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던 개미들은 지난주(지난달 21~25일) 한화솔루션 주식을 435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같은 시기 니콜라 주가는 43.1%나 하락(34.19달러→19.46달러)했다. 개미들의 순매도 영향으로 한화솔루션 주가도 지난달 17.4%나 떨어졌다(4만2550원→3만5150원).

하지만 개미들은 바로 태세 전환에 들어갔다. 이번 주 들어서는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개미들의 한화솔루션 주식 순매수액은 331억4452만원에 달한다. 개미들의 순매수에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하락하던 한화솔루션 주가는 이 기간 동안 9.4%(3만5150→3만8450원)나 올랐다.

한화솔루션의 주력인 태양광 사업.

한화솔루션 주가는 9월 첫째 주(8월31일~9월4일)에는 28.8%나 올랐지만, 9월 둘째 주(9월 7~11일)와 셋째 주(14~18일)에는 각각 4.4%, 8.2% 하락했다.

한편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8일과 29일 니콜라 주가는 각각 0.82%, 7.36% 떨어졌다. 하지만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이었던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니콜라 주가는 각각 14.5%, 17.7%나 상승하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다음주 국내 증시가 다시 열리면 한화솔루션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