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한 신약업체 ‘박셀바이오’가 단 보름 만에 360% 상승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0일 장중 2만450원까지 떨어졌던 박셀바이오는 간암치료제 관련 호재 뉴스가 흘러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박셀바이오에 대해 이상 급등이라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5일 하루 거래 정지까지 시켰지만 6일에도 20% 넘는 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만7900원까지 급등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날 오전에만 220만주 넘게 거래됐다. 전체 주식 수가 752만주 정도 되고, 신규 상장주여서 대부분 보호예수물량으로 묶여있고 390만주 정도만 유통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손바뀜이다. 단타 개미들이 하루에도 샀다 팔았다를 여러번 반복하고 있다는 의미다.
거래소 관계자는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많은 종목은 전부 체크한다”면서 “박셀바이오는 이미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상태인데, 이상 매매 거래가 있는지 더 유의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 “회사가 관심을 받게 되어 고마운 일이지만, 주가가 다소 과열되어 거래되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전남대 스핀오프 기업으로, 이준행 전남대 교수가 대표다. 직원수는 26명.
지난해 박셀바이오는 전라남도 바이오의 대표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전라남도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식’ 행사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회사 연구와 성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적자 기업이지만 기술 특례상장 기업으로 뽑혀 지난 9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모가는 3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