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내년 초 문을 연다. 지난 2008년(IBK투자증권 등 인가) 이후 12년만의 신규 증권사 탄생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증권에 증권업(투자중개업) 인가를 내주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토스 관계자는 “증권 유관 기관과의 전산 시스템 연동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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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은 핀테크 회사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00% 지분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다. 토스증권은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 모든 거래가 이뤄지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이 만든 증권사인만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강점으로 삼아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투자 중개) 사업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핀테크 업체인 카카오페이도 지난 2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했지만, 현재 주식 투자 중개 서비스는 하고 있지 않다. 토스는 향후 해외 주식 중개와 펀드 판매도 할 예정이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고 메뉴의 구성과 명칭, 주요 서비스도 새롭게 만들었다”며 “기존 증권사의 MTS가 복잡하게 느껴졌거나 주식 투자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에게 토스증권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기존 증권사의 리서치 자료와는 차별화된 투자 정보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