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4~6월)에 이어 3분기(7~9월)에도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 증권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 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454억달러였다. 3분기 중 89억달러가 증가했다. 앞서 2분기에는 185억달러가 증가했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중 해외 주가 상승 등으로 자산운용사(+91억달러)를 중심으로 투자 잔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보험사(+9억달러)와 외국환은행(+1억달러)도 잔액이 늘었지만 증권사(-12억달러)는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이 74억달러, 외국 채권이 12억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은 “채권의 경우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