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카트라이더·바람의 나라·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게임회사 넥슨과 손잡았다.
20일 신한은행은 “금융과 게임의 융합을 통한 혁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넥슨과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MZ세대(밀레니얼 세대+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생 Z세대)를 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게임 업계와 손잡고 AI(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하기 위해 판교 넥슨 본사를 직접 찾아 협력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앞으로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모델 발굴, 금융 인프라 기반 결제사업 추진,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컨텐츠 개발 및 공동 마케팅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옥동 행장은 “이번 넥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MZ세대를 대상으로 ‘게임과 결합된 금융'이라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에는 KB증권이 엔씨소프트와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함께 우리나라 게임산업 양대 산맥을 이루는 회사다.
KB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증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B, 엔씨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업체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까지 3개 회사가 300억씩 투자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엔씨소프트가 그간 쌓아온 자연어처리 기술을 자산관리에 접목해 인공지능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