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위치한 신풍제약 공장

올해 한국 증시의 수익률 1위는 신풍제약이 차지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풍제약 우선주는 작년 말보다 1955%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올해 최고 수익률이다(올해 신규상장 종목 제외). 이날 종가는 12만2500원이었다. 2위는 신풍제약 본주로 1613%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상장사인 신풍제약은 지난 1962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 및 판매기업이다. 대표적인 신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인데, 지난 5월 코로나 치료제 목적으로 임상 2상 승인을 받으면서 주목받았다.

작년 말 5960원이었던 신풍제약 우선주 주가는 지난 9월 28만원까지 올랐다. 우선주는 본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어 배당을 더 많이 주지만 시가총액이 작아 변동성이 크다는 속성이 있다.

올해 신풍제약을 포함, 수익률 최상위권에 속한 종목들은 주로 제약·바이오에 집중됐다. 수익률 3위는 진단 의료기기 업체인 진매트릭스로 1124% 상승했다.

한편, 올 한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한국코퍼레이션으로, 주가가 86% 빠졌다. 경영진의 횡령 배임 혐의로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컨버즈, GV, 코센, 아리온, 이큐셀, 지스마트글로벌 등도 80% 넘게 하락했는데, 모두 거래 정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