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모바일 플랫폼 ‘온뱅크’는 상호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조합원 가입 및 출자금 계좌 개설이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다. 출시 1년여 만에 예적금 규모 4조원, 가입자 80만명을 넘겼다. / 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중앙회(신협)의 모바일 플랫폼 ‘온(ON)뱅크’는 상호금융권 최초로 모바일로 조합원 가입 및 출자금 계좌 개설이 가능한 서비스다. 출자금은 신협에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위해 내야 하는 자본금으로 조합별로 1만원~10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

온뱅크를 통한 예적금 총액은 작년 1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고, 현재 4조원에 육박한다. 가입자도 빠르게 증가해 월평균 6만2000여 명이 유입돼 현재 80만명을 넘어섰다.

온뱅크의 장점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신협의 대표적인 저율과세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협 예적금은 상호금융권 통합 3000만원까지 15.4%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대신 농어촌특별세 1.4%만 부담하면 된다. 온뱅크 예적금 총 수신액의 38%에 해당하는 1조3473억원이 저율과세 상품으로 유입됐다.

간편이체 서비스도 인기다. 간편이체는 OTP와 같은 보안 매체 없이 200만원까지 계좌 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톡·문자메시지 이체 시 수수료 없이 100만원까지 간편 송금할 수 있다. 온뱅크 내 이체하기(카톡·문자메시지) 중 선택해 수령인 이름과 이체액을 넣고 입금 안내 메시지를 전송하면 메시지 받은 사람이 입금 계좌번호(타 금융기관 가능)를 답신으로 보내와 이체가 진행된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체 이체 건수의 91%가 간편이체로 진행됐다.

모바일을 통해 온뱅크 생계형 긴급자금과 신규 대출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온뱅크 전용 상품인 ’815 마이포켓 신용대출금'은 최대 500만원까지, ’815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815 대출상품 시리즈는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별도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2~3분 만에 가능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저신용·저소득 서민 지원 자금인 ‘햇살론(근로자)’도 모바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협 공제(보험)상품 이용과 공제금(보험금) 청구도 가능하다. 온뱅크로 ‘신협여행자공제(국내외)’에 가입하면 공제료(보험료)는 최대 15% 할인되며 최저 하한이 없다. 100만원 이하 소액 공제금(입원·수술·통원·실손의료 등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모바일 전자서명을 통해 번거로운 종이 서류 작업 없이 공제 청약(보험 가입)을 끝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