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최근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인 ‘실시간 Lite’를 선보였다. MTS인 ‘M-able(마블)’, HTS인 ‘H-able(헤이블)’을 통해 미국 3개 거래소(나스닥, NYSE, AMEX)의 실시간 시세를 제공한다.
특히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나스닥 베이직(NASDAQ Basic)’ 패키지를 도입해 미국 주식 전 종목의 실시간 호가, 현재가, 체결가 등의 거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전 실시간 시세 유료 고객들은 거래소별로 내야 했던 비용(거래소별 월 1500원)을 더 이상 내지 않게 됐다.
또 KB증권은 지난 2월 25일부터 미국 주식 프리마켓(장전 거래) 거래 시간도 기존 대비 1시간 앞당긴 저녁 6시부터 제공하고 있다.
미국 프리마켓은 미국 정규장 시작 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특히 미국 기업들은 주로 개장 전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실시간 대응을 위해 최근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프리마켓 거래 시간 확대로 KB증권 고객은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50분까지 총 12시간 50분 동안 미국 주식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도 최근 가입 고객 65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인기다. 해외 직구 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꼽히는 환전의 어려움을 없애서 글로벌 투자 접근성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 중국A, 홍콩,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6대 시장 주식 거래 시 현재가 및 주문창에서 해당 주식의 외화 현재가와 원화 환산 현재가를 동시에 확인하면서 원화 증거금으로 거래할 수 있다. KB증권 자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환전 처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보유 주식 매도 시 자동 환전된 원화 예수금이 입금되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해외 주식에 대한 고객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시장 실시간 시세 무료 제공 서비스와 프리마켓 거래 시간 확대 서비스를 도입했다”면서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