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요즘 돈을 싸 들고 찾아가도 가입할 수 없는 펀드들이 늘고 있다.

올해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을 앞두고, 금융회사들이 공모주 펀드 일시 판매 중단에 나섰다.

공모주 펀드가 우선 배정 받는 물량은 한정돼 있는데 신규 고객이 자꾸 들어오면 기존 투자자에겐 불리하기 때문이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공모주 펀드에는 약 1조4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해 공모주 열풍을 주도했던 SK바이오팜처럼, 오는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고수익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공모주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5.3%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52%)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시장이 요동치는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운용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최근 한 달 동안 공모주 펀드 수익률은 0.01%였는데,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6%로 손실이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펀드, DGB공모주플러스펀드,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펀드, KTB공모주10펀드 등 4개 펀드를 최근 판매 중단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2일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펀드를 일시 판매 중단한 데 이어 총 5개 공모주 펀드의 신규 가입을 막았다.

삼성증권 역시 DGB공모주플러스펀드와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는데, 신규 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펀드 규모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달엔 에셋원운용이 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2호 펀드와 공모주코스닥벤처펀드 등을 판매 중단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 동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