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뉴욕 증시는 다소 오른 채 출발했다. 이날 ‘고용 쇼크'가 오히려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 걱정을 줄여주는 ‘호재’로 인식되는 모양새다.

/AP 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8.72포인트(0.21%) 오른 4210.34에 개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90.02포인트(0.66%) 오른 1만3723.09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74포인트(0.09%) 오른 3만4578.27로 출발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26만6000명 증가했다. CNBC는 “시장 예상치(약 100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4월 실업률은 6.1%로 전월(6.0%)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5.8%)에 못 미쳤다.

발표 직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05%포인트 떨어졌다.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알파벳·애플 등 주요 기술주는 장 초반에 1% 이상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