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위치한 신풍제약 공장

6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KRX헬스케어지수는 전날보다 2.4% 하락한 4620.14로, 전 업종 중 하락률 1위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신풍제약, 한미사이언스, 오스코텍, 녹십자랩셀 등 87개 제약 바이오 관련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바이오 업종 약세는 전날 신풍제약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실험 발표 결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풍제약은 전날 장 마감 후에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에 차이가 없어 1차 평가 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신풍제약은 전날보다 26% 하락한 7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310선을 뚫을 정도로 좋은 상황이지만 하락률 1위다. 개장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거래량이 600만주에 육박하는 등 치열한 매매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바이오 주식들이 많이 모여 있는 코스닥지수도 최근 무서웠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전날보다 0.03% 하락한 1047.0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