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최근 가입자 수가 35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토스증권 가입자 수는 350만명을 넘었다. 지난 3월 15일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한 달만인 지난 4월 16일 가입자 수 200만명을 넘어선 것에 이어 꾸준히 가입자 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말 기준 가입자의 35.5%가 20대 투자자였고, 30대가 32.9%였다. 10대 이하(2.4%)까지 포함하면 투자자 10명 중 7명이 30대 이하였던 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국내주식 계좌(잔고가 있는 활성 계좌)를 개설자의 연령별로 나눠보면 40대(24.2%)가 가장 많았다. 30대(21.2%)와 50대(20.8%)가 뒤를 이었다. 20대 투자자의 계좌는 14.3%였다.
토스증권의 MTS는 상품명을 치면 해당 기업 주식이 검색되는 기능을 갖췄다. 젊은 투자자들이 자기가 자주 이용하는 상품·서비스와 연계된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신라면을 검색하면 ‘농심’이, CU편의점을 검색하면 BGF리테일이 검색되는 식이다.
토스증권은 최근 주식 선물하기 기능도 도입했다. 일종의 주식 이체 서비스다. 이름과 연락처만 있으면 본인이 보유한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보낼 수 있다. 주식을 받은 사람은 도착 알림을 확인한 뒤 주식을 받거나, 선물을 거절할 수 있다. 주식은 토스증권 계좌로만 받을 수 있어 계좌가 없으면 개설해야 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투자를 처음 경험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요즘 주식 선물하기 기능은 ‘나를 위한 투자’에서 ‘함께 하는 투자’로 저변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아직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거나, 적극적인 투자를 필요로 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 말했다. 토스증권은 앞으로 해외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등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