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증거금이 3조여원 모였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크래프톤 공모 청약을 받는 증권사 3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3조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첫날 증거금(1조8017억원)보다 1조3000여억원 늘었다.
다른 대어급 공모주와 비교하면 청약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청약 2일차 오전 11시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43조8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33조9000억원)는 물론,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22조1000억원) 보다도 훨씬 적다.
총 259만6269주 모집에 청약 수량은 1243만8990주가 몰렸다. 이에 따라 증권 3개사 통합 경쟁률은 4.79대 1이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6.22대 1로 가장 높고, 이어 삼성증권(4.01대 1), NH투자증권(3.91대 1) 순이다. 지금까지 들어온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18만7912건이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으로 비교적 높다. 공모 금액은 4조3098억원으로 역대 2위 규모다. 크래프톤은 이날 오후 4시에 일반 청약을 마감한다. 코스피 시장 상장일은 오는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