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플랫폼 업체인 원티드랩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11일 '따상(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에 성공했다./원티드랩 제공

“시총 2000억~3000억짜리 작은 기업은 상장하면 바로 따상 가고, 몇조짜리는 빌빌이네요.”(공모주 전문가 S씨)

채용 플랫폼 업체인 원티드랩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11일 장 초반 ‘따상’을 기록했다. 따상이란,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것을 말한다.

이날 장 개장 후에 원티드랩은 시초가 7만원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됐다. 공모가(3만5000원)보다 160% 높은 수준이다.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160억원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원티드랩은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용 플랫폼 기업이다. 원티드랩은 지난 2~3일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과 청약 일정이 겹쳤지만 오히려 크래프톤보다 더 많은 증거금(5조5000억원)이 몰려 화제가 됐다. 일반인 대상 청약 경쟁률은 1731대1에 달했다. 새내기 기업이라서 아직은 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