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항공기, 건설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7일 국내 증시에서 알루미늄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6일(현지 시각)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3개월물 선물은 톤당 2771달러를 넘어서면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알루미늄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알루미늄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알루미늄 생산 재료인 보크사이트 수입의 55%를 기니에 의존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 상승 소식에 이날 삼아알미늄은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4만원에 마감했고, 조일알미늄도 전날보다 21.8% 상승한 3470원에 장을 마쳤다. 남선알미늄도 이날 5.4% 오른 4005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전기차 수요의 증가로 국제 알루미늄 수요가 최소 5년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