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7~8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40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6조562억원으로 역대 기업공개(IPO)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금액이다./뉴시스

20년 만의 조선주 기업공개(IPO)로 주목 받았던 현대중공업이 상장 첫날인 17일 장 초반 8%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시초가(11만1000원)보다 8% 상승한 1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가 6만원을 고려하면 더블인 셈이다.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시초가 대비 10% 이상 급락해 9만1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강하게 반등해 장중 한때 13만5000원까지 올랐다. 주가 12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약 10조5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같은 시간 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장중 8.4% 급락한 10만8500원에, 한국조선해양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전날보다 4.3% 하락한 6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거세다. 자회사가 상장하면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이른바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