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판매 증가 등에 따른 실적 개선과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에스엠)과 JYP(JYP Ent.)의 시가총액이 2조원 가까운 수준까지 늘었다.
27일 SM은 전날 대비 1.7% 상승한 8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M 주가는 작년 말 대비 179.3% 올랐다. 시가총액도 1조9720억원으로 작년 말(6980억원)의 세 배 가까운 수준까지 불어났다. 이날 JYP도 5만3600원으로 전날 대비 0.4% 상승했고, 시총도 1조9030억원까지 늘었다. JYP 주가는 올 들어 39.6%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5일 SM의 목표 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500원으로, JYP의 목표 주가는 5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높였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은 비대면의 한계가 발생했지만 글로벌 앨범 판매 급증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화 모델의 글로벌 확장이 발생했다”며 “2022년 JYP의 앨범 판매는 올해보다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으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 역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는 호재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도 올 들어 강세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는 올 들어 120% 상승했고,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60% 올랐다. 하이브와 YG의 시가총액은 각각 13조6090억원, 1조319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