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를 생활화하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키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 봄이 시작됐다. 이왕 몸을 움직일 계획이라면 걸음 수나 운동 횟수에 따라 차곡차곡 돈을 쌓아주는 앱으로 ‘커피 한 잔’ 값을 벌어보면 어떨까.

‘캐시워크’는 ‘짠테크(짜다+재테크)족’에게 국민 앱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는 앱이다. 하루에 1만보까지 채울 수 있는데, 1만보를 걷게 되면 100 캐시(일종의 포인트)가 쌓인다. 이렇게 쌓인 캐시는 앱 안에서 커피나 편의점 상품, 치킨·피자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은 6300캐시다.

캐시워크를 쓸 때는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 매일 앱에 접속해 ‘보물함’을 눌러야 캐시 적립이 된다. 앱을 사용할 때 광고가 많이 뜬다는 점도 단점이다.

핀테크 앱인 ‘토스’는 이런 불편함이 덜하다. 거슬리는 광고도 없다. 많이 걸으면 포인트가 아닌 실제 현금이 쌓인다는 점도 유리하다. 다만 적립률이 캐시워크보다 훨씬 낮다. 1만보당 30원씩 적립이 된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500원)을 마시려면 150일 동안 매일 1만보 이상을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삼성화재의 ‘애니핏2.0′도 건강과 재테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앱이다. 하루 8000 걸음, 달리기 1㎞, 하이킹 2㎞ 중 가장 먼저 달성한 운동에 하루에 한번 100포인트씩 적립된다. 1포인트는 1원과 같고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이나 서비스 구입 때 쓸 수 있다. 보험료 결제도 가능하다.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앱 ‘챌린저스’도 걷기나 운동에 활용하기 좋다. 의지가 약한 사람에게 더 효과가 있다. 도전을 시작할 때 돈(통상 1만원)을 걸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돈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면 낸 돈을 돌려받는 데 더해 실패자들이 잃은 돈을 성공자들이 나눠 갖는다. 때때로 이벤트를 통해 성공 인센티브를 더 주기도 한다. 2주 동안 매주 3차례 헬스장에 가는 최근 이벤트의 경우 1만원을 걸고 성공할 경우 1122원을 얹어서 돌려주었다. 목표 달성 인증은 사진 등을 통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