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유럽과 아시아 증시 상승에 힘입어 2만2000달러(약 2902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뉴시스

비트코인이 19일 2만2000달러(약 2900만원)선을 회복하면서 최근 한 달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비트코인은 2만274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9.3% 상승했고, 지난달 16일(2만2869달러) 이후 최고가다. 지난달 13일 1만9000달러를 기록한 뒤로 일주일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이날 오전 2932만원까지 상승했다. 다른 가상화폐들도 강세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9시 전날보다 19.4% 오른 160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과 에이다도 각각 5.3%, 8.5% 상승했다.

CNBC는 “가상화폐 시장 참가자들이 지난 몇 주간 지속했던 위기의 전염과 폭락 사태가 끝나간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가상화폐 가격 상승은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6만9000달러에 육박하며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최근들어서는 1만 달러선도 깨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