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1만8000달러(한 2336만원)선을 한 때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각)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7% 상승한 1만8117달러(2352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1만8000 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하락해 한국시각으로 15일 낮 12시 48분 현재 1만7700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초 2만1000 달러를 넘었던 비트코인은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1만5000 달러선까지 급락했었다. 비트코인의 회복세는 FTX 파산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던 가상화폐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로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면서 얼어붙었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되살아났다는 지적이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1년 전 대비 8%가 넘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0월 7.7%에 이어 11월에는 7.1%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