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2호기 발전소 전경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2022.11.07 /뉴스1

원자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40% 넘게 오르는 등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탄소중립이 부각되며 원자력 산업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후 지난달 27일까지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 수익률은 41.7%였다. 이 상품은 국내(30%)·해외(70%) 원자력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국내 원자력 기업에만 투자하는 ‘HANARO 원자력iSelect’와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 연초 후 수익률은 각각 14.5%와 11.4%였다.

작년 말 현재 세계 전력 공급의 9.2%는 원자력 발전에 의존했다. 프랑스(62.6%)·스위스(36.4%)·미국(18.2%) 등의 원자력 의존도가 높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녹색 분류체계(그린 택소노미)’는 원자력을 친환경 발전으로 분류했다.

국내 원자력 수출은 지난달 18일 미국 법원이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제기한 수출 금지 관련 소송을 각하하며 호기를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0일 유엔총회에서 ‘무탄소(CF·Carbon Free) 연합’을 제안했다. 원전과 수소에너지를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를 국제 사회 의제로 꺼내든 것으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산업의 모든 필요 전력을 충당해야 한다는 ‘RE100′을 보완하자는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주도하는 ‘무탄소 연합’이 성과를 거둔다면 우리의 원전·수소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거대한 신수출 시장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