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로 묶이면서 급등세를 보이던 대상홀딩스우가 11일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의 주식 매도 공시가 하락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상홀딩스우는 11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700원(5.22%) 하락한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대상그룹 관련주는 현대고 동기 동창인 한동훈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이정재의 연인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가 ‘한동훈 테마주’로 엮인 것이다. 임 명예회장은 임 부회장의 부친이다.

이에 대상홀딩스우는 사진이 공개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8거래일간 상승했다. 투기에 가까운 매수세가 몰리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이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상홀딩스우는 10거래일 만인 이날 주가가 내렸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결제일 기준) 임 명예회장이 관련 주식을 매도했다고 공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명예회장은 대상홀딩스 우선주 2만8688주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4만6515원으로 약 13억3442만원어치다. 아울러 대상 우선주 4만3032주 전량을 주당 1만9147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임 명예회장은 총 21억5800만원 넘는 규모를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