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全) 금융권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익광고를 통한 대대적 홍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심청전을 배경으로 공양미 300석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출빙자형 △메신저피싱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을 접하는 상황을 묘사한 공익광고(금융위원회 제공)/뉴스1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국내 금융회사들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점 모니터,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익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금융 당국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비롯해 옥외전광판, 지하철 역사,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 등에 해당 공익광고를 송출할 방침이다.

공익광고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심청전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심청이가 심 봉사의 눈을 치료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 석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출 빙자형, 메신저피싱,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을 접하는 상황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영상에는 “늘 의심하고, 꼭 전화 끊고, 또 확인하고”라는 보이스피싱 대응 수칙을 국민이 잘 숙지할 수 있도록 ‘늘·꼭·또’라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담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대표적 민생 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대해 국민이 경각심을 가지고 사기범들의 교묘한 공갈과 협박에 속지 않도록 범금융권,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