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3999> FILE PHOTO: A screen displays the trading information for New York Community Bancorp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U.S., January 31, 2024.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2024-03-01 19:56:1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 뉴욕 지역 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폭락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 상업용 부동산발(發) 지역 은행 위기론이 재점화됐다.

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NYCB 주가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문제로 26% 폭락했다. 이날 주가(3.55달러)는 1997년 이후 가장 낮다. 올 들어서만 65% 하락했다. NYCB는 1월 말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 위험에 대손충당금을 5억5200만달러 쌓은 결과 손실이 2억5200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고 주가는 하루 새 40% 폭락했었다. 그런데 한 달여 만에 문제가 재점화된 것이다.

전날 NYCB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작년 4분기 실적 수정 보고서에서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한 악성 채권 문제를 시인했다. NYCB는 “최소 17년 전에 발생한 거래 가치와 관련해 24억달러 손실이 발생한 점을 새롭게 발견해 지난 분기 총손실을 27억달러로 수정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지역은행 파산 사태가 재촉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올해 19.8%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소형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작년 2조달러에 육박했는데, 소형 은행들 자산의 30% 수준이다. 다만, NYCB의 규모가 작아 다른 은행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