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출시 1년 만에 20만명이 넘게 대출 갈아타기에 호응한 대환대출 서비스의 이용이 더 편리해진다. 전세대출 대환대출 등의 조건이 완화되는 것이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금융위원회는 29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이용자 및 참여 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열고,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실적과 서비스 확대 내용을 발표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스마트폰 등에서 ‘온라인·원스톱 대환 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클릭 몇 번만으로 훨씬 유리한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하는 곳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해 5월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올해 서비스 대상이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으로 확대됐다.

전세대출의 경우에 임대차 기간의 절반을 넘어서기 전까지만 갈아탈 수 있는데 다음 달 3일부터는 계약 만료 6개월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타면 되도록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 시간은 다음 달 3일부터 기존(오전 9시~오후 4시)보다 6시간 늘어나 오전 9시~오후 10시 사이에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20만2461명이 총 10조1058억원 규모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옮겼다.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에서 각각 3조9727억원, 4조5400억원, 1조5931억원이 이동했다. 전체 이용자의 83%(16만8254명)가 신용대출을 갈아탔고, 이어 주택담보대출(2만4721명), 전세대출(9486명) 순이었다. 대출을 갈아탄 이들은 이자를 약 1.52%포인트 낮출 수 있었다. 1명당 연평균 162만원가량의 이자를 아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