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개막일인 지난달 26일, 토스 부스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곽아람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가 출간한 ‘더 머니북’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단순 재테크 정보가 아닌 일상 생활 속 금융 지식을 담고 있어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더 머니북’은 지난주 종합 판매 2위에 올랐다. 출간 한 달 만에 11쇄를 찍어 3만5000부가 나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구매자 중 30대가 48%, 20대가 29.7%로 전체의 77.7%에 달한다. 지난 달 있었던 서울 국제도서전에서도 토스 부스 앞에는 머니북 이벤트 등에 참여하기 위한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책엔 그간 토스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팁’과 블로그 ‘토스피드’에 올라온 내용이 담겼다. 저축, 소비, 투자, 대출, 부동산, 세금, 보험, 연금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왜 낼까’ ‘주택연금, 주택담보대출과 뭐가 다를까’ 등 토스 사용자가 꼽은 질문 100가지도 선별해 전문가 답변을 실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토스 이용자가 많아 독자들이 친숙하게 손이 가는 것 같다”며 “넘버링(숫자 매기기)을 통해 읽기 쉽게 만드는 등 필요한 금융 기초 지식들을 쉽게 설명한 게 인기 요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