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본관 전경./뉴스1

KB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1조7000억원을 넘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KB금융지주는 23일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73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기존 최대 이익이었던 작년 1분기(1조5087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많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규모가 커져 이자 이익이 늘어났고, 홍콩 H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1분기에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으로 잡아둔 충당부채(비용) 가운데 일부가 이익으로 환입됐기 때문이다.

이날 KB금융지주는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분기 배당금을 1분기(784원)보다 늘어난 791원으로 결의하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