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뉴시스

최근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올리며 연 4%대 정기예금이 다시 등장했다. 저축은행들의 자금 확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들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3.69% 수준이다. 이달 초보다 0.03%포인트쯤 올랐다. 참(4.1%), 대한(4%), 상상인플러스(4%), 유니온(4%), 조은(4%) 등 12개월 만기 기준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이 5곳이다. 안국(3.97%), 키움YES(3.96%) 등 연 3.9%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도 18곳에 달한다.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예금 금리를 올리는 건 자금 확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예금 등 수신 잔액은 99조9128억원으로 2년 8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수신 잔액은 지난 3월 이후 계속해서 감소 추세다. 저축은행들은 예·적금으로만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대출을 늘리려면 예대율 규제에 따라 예금 잔액도 늘려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에 정기예금 만기가 많이 도래하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의 성격이 크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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