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점심시간 서울 강남 한 한식뷔페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최근 외식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2030세대는 가성비 좋은 뷔페를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BC카드가 2020~2024년 매년 1~8월 국내 요식 업종 가맹점의 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뷔페 업종은 매출액과 매출 건수가 각각 연평균 8.9%, 10.2%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요식 업종 전체 카드 매출액이 연평균 1.1% 증가하는 데 그치고, 매출 건수는 오히려 1.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뷔페 업종의 카드 매출액이 늘어난 데는 MZ 세대로 분류되는 2030세대의 영향이 컸다. 올해 20대의 뷔페 업종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2%가 늘어나 60대(15.3%) 증가율의 2배에 가까웠다. 30대도 21.2%가 늘어 전체 평균(18.8%)을 웃돌았다. BC카드 관계자는 “젊은층이 비싼 외식비를 지불하는 데 가성비를 따져 소비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 소비 트렌드를 담은 BC 카드의 ABC 리포트에 따르면, 식당 관련 매출액은 지난 5월 작년 같은 달보다 8.3% 줄고, 6, 7월도 각각 7.6%, 10.3% 축소되는 등 감소세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