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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개발한 AI(인공지능)가 사람 수준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각종 AI 대회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삼성SDS는 22일 삼성SDS 연구소가 개발한 AI 자연어 이해 학습모델이 ‘핫팟QA(HotpotQA)’와 ‘코쿼드 1.0, 코쿼드 2.0’ AI 독해 경진대회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핫팟QA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스탠퍼드대와 캐나다 몬트리올대가 만든 데이터셋 기반의 글로벌 AI 독해 경진대회다. 세계 각국에서 개발된 AI의 성능을 평가해 실시간으로 순위를 매긴다.

삼성SDS는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전체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핫팟QA 풀위키세팅’ 부분에서 지난 9월부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SDS 측은 “이 테스트는 질문에 대해 AI가 2개 이상의 문장을 근거로 정답을 제시해야 해 높은 논리적 추론 역량을 요구한다”고 했다.

삼성SDS AI가 역시 1위를 한 코쿼드 1.0과 2.0도 AI가 제시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테스트다. 특히 코쿼드 2.0은 한국어 위키피디아 전체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삼성SDS AI는 처음으로 사람의 수준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삼성SDS AI는 올해 여러 학회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AI 관련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lPS), 국제인공지능학회(AAAI) 등에 11건의 논문이 채택됐다. 삼성SDS 측은 인재 확보를 위해 최근 미국 MIT 링컨연구소 출신의 AI 전문가와 구글 출신 컴퓨터 비전 분야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상욱 삼성SDS 연구소장(전무)은 "AI 기술 연구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인재를 지속 확보해, 고객사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