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인터넷망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초고속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 성능 개선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OTT는 제한된 여가 활동의 대안으로 급부상했고, 국내 시장에서도 가입자·이용률·매출 등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OTT 고객만족도 조사(NCSI)에서 업종 평균 점수는 78점으로, 첫 조사임에도 다른 정보통신 업종 평균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시장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7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킹덤’ ‘인간수업’ 등 자체 제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기묘한 이야기’ ‘종이의 집’ 등 글로벌 콘텐츠 또한 국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이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고객만족 수준을 달성한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78점으로 공동 2위인 KT(Seezn)는 ‘올레tv모바일’을 개편해 출범한 서비스로, 4K 초고화질(UHD) 영화와 업그레이드된 사운드 환경을 제공하는 등 고품질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이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40% 증가했고, KT가 아닌 타사 고객의 비율도 크게 높아지는 등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공동 2위에 오른 티빙(TVING)은 2030에게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다수 보유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77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한 U+모바일tv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에 맞춘 콘텐츠 추천 기능, 드라마 감상 시 오프닝 건너뛰기 기능 등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또 다른 4위인 콘텐츠웨이브(wavve)는 약 35만편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그중 지상파 콘텐츠가 대거 포함됐다는 점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