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2일(현지 시각) 재판을 마치고 나오며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테슬라 결제 수단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지 두 달 만에 비트코인 띄우기를 재개한 것이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가상 화폐 콘퍼런스인 ‘B워드’ 행사에 참석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뿐 아니라 자신이 설립한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잭 도시 트위터 CEO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도 참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머스크의 발언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3만2800달러(약 3773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소폭 내려가 22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코인마캣캡 기준 가격이 전일 대비 4.01% 오른 3만20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91% 오른 1979달러(약 227만6443원), 도지코인은 5.85% 오른 0.19달러(약 219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