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자 통신업체들이 해외 로밍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로밍 대상 국가를 늘리고 무료 로밍 체험과 요금 할인 혜택 행사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 항공 정보 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제선을 이용해 출국한 인원은 65만4984명으로 지난해 동기(17만9883명)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 제휴 국가를 기존보다 61국 늘어난 187국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최근 5년간 로밍 요금제 이용이 없었던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8월 31일까지 제공한다. 바로 요금제는 원하는 데이터에 맞춰 3·4·7GB 중에 선택 가능한 상품이다.

KT는 로밍 상품을 3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로밍 체험단을 운영한다. 체험단 응모 기간은 31일부터 6월 30일이며 무료 이용 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KT 홈페이지에서는 퀴즈에 응모하면 3300원, 5500원, 1만1000원 할인권 중 하나를 지급하는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9900원에 3일 동안 데이터 1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1GB’ 상품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로밍 관련 이벤트를 다음 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