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자회사 죽스가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로이터 뉴스1

아마존의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술 업체 ‘죽스(Zoox)’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장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로봇 택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죽스’는 지난 6월 말 로봇 택시 차량의 충돌 실험 결과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이날 생산 공정 라인을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죽스의 로봇택시는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 없이 승객들이 최대 4명까지 탑승해 서로 마주 보고 앉는 기차 객실 스타일(carriage-style)로 이뤄져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죽스가 현재 개발 및 테스트 중인 차량은 컴퓨터, 레이저 라이더와 카메라 그리고 레이더 등이 장착된 일본 도요타 하이랜더(Toyota Highlander SUV)를 개조한 것으로,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차량 구조는 작은 지하철 객실과 비슷하며, 엔진과 핸들 등 주행 제어 장치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내 공간이 넓다. 충돌 사고에 대비해 4인 승객을 모두 감쌀 수 있는 U자형 에어백이 차량 상부에 설치돼 있다. 자율주행차량은 최대 75mph(약 시속 120km)로 주행할 수 있으며, 133kWh 배터리 충전 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시간을 달릴 수 있다.